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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 담론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 중 하나는 아프리카대륙의 이집트문명과 남아메리카 대륙의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방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잉카문명일거야. 지도상 이집트와 페루의 거리는 대략 12,023 km로써 한국과 이집트의 거리가 얼추 8,800km이니까 이집트와 페루까지의 거리가 더 멀다고 할 수 있지 위도 차이를 감안한 약간의 아량을 베푼다면 이집트와 페루는 대략 지구 적도 둘레 3분의 1정도로 매우 먼 거리라 할 수 있어. 현재까지 이 두 고대 문명간의 문화적 교류나 전파에 대한 고고학적 자료는 존재하지 않기에 학계에선 두 문명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 않은 채로 각각 독립적인 문명 발전을 이뤄왔다고 하는 것이 정론이야. 하지만 매우 이상한건 이 두 문명의 예술, 건축, 심볼리즘, 신..
68,000년 전 설치류 바이러스에서 진화된 것이라 추정되는 천연두 바이러스는 기원전 10,000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인류를 괴롭혀 왔지만, 자연 항체만으로는 박멸이 안되어 20세기 까지 기승을 부렸다. 14세기에는 전 세계 인구의 1/5이 천연두로 인해 사망 할 정도였다. 더 심각한 사실은 저 수치는 사망률만 포함한 것이고, 생존자들은 평생 시력을 잃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가 되어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했었다는 사실. 기원전부터 시작했지만 20세기에 이르러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쯤되면 항체에 의한 자연 치유는 천연두 깡패 앞에서는 의미가 없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세기에만 천연두 사망자가 약 5억명에 달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아 사탄의 세기..
1. 성냥 성냥의 역사는 독일의 화학자 헤니히 브란트가 저절로 불이 붙는 인을 처음 발견하였던 1669년에 시작됬지만,너무나도 쉽게 발화되는 흰 인은 사용하기 쉽지 않고 또한 위험하였다. 그후 1680년에 영국의 과학자 보일이 건조시킨 종이에 인을 발라 문질러 불을 일으키는 원리를 알아냈지만 결국 성냥으로 완성시키지는 못하였다. 그후 1827년이 되어서야 영국의 약제사인 존 워커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마찰성냥'을 만들어 자신의 고향에서 팔았다. 루시퍼라고 불리우는 이 성냥은 1826년 화학실험 중에 우연히 염소산칼륨과 황화안티모니를 섞는 실험을 하다가 발명되어졌고 그 방식은 나뭇개비에 두 화학물질을 바르고 종이에 유리가루, 규조토를 발라 서로 마찰시켜 불을 붙이는 방식이였다. 존 워커는 자신이 운영..
한반도내 수많은 지명들은 대다수가 한자어인데 부산, 대구, 대전 등의 도시부터 시작해서, 개포동 대치동 같은 동의 이름들까지 전부 한자다. 심지어 시골로 들어가도 고덕면, 비인면, 병천면 등등 시골의 동네이름까지도 싸그리 다 한자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한자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건 삼국시대부터인데, 그보다 훨씬 ㅈㄹ 오래전부터 한반도엔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 당시 지역 이름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고구려와 백제의 지배층은 부여에서 갈라져 나왔기에 "부여어"를 썼을거라 추측되고, 한반도 남부에 있었던 마한 진한 변한의 부족국가들, 백제의 일반백성들 그리고 신라는 같은 계통인 "한어"를 썼을 거라 추측된다. 그리고 부여어와 한어는 더 나아가 같은 퉁구스어족이라는 가설도 있지만, 일단 두 언어 사이에는..
패전 직후 한반도에서 수용소에 갇히거나 쫓겨 내려가느라 굶주려야 했던 일본인이 그린 그림. 원산에 살았는데 근처에 살던 조선인 여성이 애기포대기에 쌀을 숨겨 갖다 준 일의 `기억`을 남겨 주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기억을 소거해왔고 현재의 한일 갈등은 그런 70년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말인즉, 일제시대 당시 조선인들은 일본인 개개인에 대해 좋은 감정으로 그들을 대했던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각종 사료와 증언으로 남겨져있다. 일제시대 일본인 야쿠자 사장 밑에서 일하던 조선인 청년이 성실성을 인정받아서 학비와 보너스, 점포까지 받게됨. 일제시대 태어난 김호준씨는 일본 사람들에게 어떤 나쁜 감정도 가져보지 못했다고.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8/2..
기원전 430년 ~ 426년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전염병 아테네 역병 스파르타가 아테네에 침략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터져 겁에 질린 촌락 사람들은 너도나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아테네 성벽안으로 몰려든다. 성벽안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쓰레기와 분뇨 등으로 도시는 순식간에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냄새를 맡고 병원균을 사람에게 옮겨줄 곤충과 쥐도 모여든다. 전염병이 활동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이들은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었고 피를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유발시킨다. 인간들은 열과 갈증때문에 발가벗고 물을 찾아 거리를 뛰어다니게 되고 그리곤 결국 거리에서, 신전에서, 심지어 우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숨을 거둔다. 사람들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점점 죽어 나갔고 ..
우선 검은 우산 아래에서 라는 책에 대해 알아보자. 이 책은 미국인 한국학 학자 힐디 강이라는 사람이 편저한 책이다. 1900~1920년대에 태어나 일제시대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정리해놓았다. 힐디 강(여자)은 백인인데 한국인이랑 결혼해서 성이 '강'인거니까 오해없길 바란다. http://www.hildikang.com/ https://youtu.be/RQqYLrcekYU 인터뷰이들 사망년도를 보았을 때 1980년대~1990년대에 증언들 구술사들을 채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2001년 첫 출판.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고 구술 내용 역시 사실이다. 당시 신문이나 후손들 인터뷰가 실린 90년대 보도기사 등을 통해 교차검증할 수 있었다. ( 그 부분은 따로 ..
요즘 서울에 관심이 생겨 서울과 관련된 이런 저런 내용들을 두서없이 써 봄. 1. 최초의 서울은 암사동지역임. 한성백제 수도인 위례성이 암사동에 있었음 2. 위례성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합친 개념임. 평상시에는 평지인 풍납토성에서 살다가 적이 쳐들어오면 해자가 있고 방어시설이 좋은 몽촌토성(아이스만)으로 피신해서 방어를 함. 풍납이 본성이고 몽촌이 부성임 풍납토성 몽촌토성 3. 위례성의 전초기지로 삼성동토성이 있음. 현재 경기고 자리이고, 한강과 북쪽 아차산쪽을 볼 수 있는 요지임 삼성동 토성에서 보는 아차산방면 4. 삼성동토성은 아차산쪽에서 내려오는 적군을 1차 방어함. 전초기지로 아차산에도 산성이 하나 있었음. 아차산이 공격의 주요 통로 였다는 말임 아차산성 5. 삼성동이라는 이름은 봉은사가 있어 ..